656조 6000억 원 규모의 2024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드디어 통과했다.
국회는 21일 오후 본회의를 통해 새로운 2024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확정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는데 재적 298인, 재석 259인, 찬성 237인, 반대 9인, 기권 13인으로 가결됐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2024년 예산안은 지난 9월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656조 9000억 원)보다 약 소폭 감소하였는데 약 3000억 원이 감소했다. 국가채무와 정부의 냉정한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조금씩 조정되다가 최종적으로는 4000억 원 개선됐다. 내년도 예산안의 최대 쟁점이었던 연구개발(R&D)분야는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정부안보다 6000억 원 순증됐다. 새만금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사업의 확실한 성공을 위해 정부안에서 3000억 원 증액 편성됐다. 분야별 증감 내역을 보면 ◆교육분야 1000억 원 ◆ 연구, 개발 6000억 원 ◆ 산업·중소기업·에너지 7000억 원 ◆ 사회간접자본(SOC)분야에는 3000억 원 ◆ 공공질서·안전 1000억 원 등에서 증액되어 2조원 정도 증액된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 환경에서는 -1000억 원 ◆ 외교·통일부 또한 -2000억 원 ◆ 일반·지방행정 -8000억 원 등 1조원 가량 감액됐다. 기재부는 “이번 예산에서는 재정건전성의 개선뿐만 아니라,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깊은 고민을 했으며 다양한 사업들이 증액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새만금 관련 예산은 증액되었는데 월세 지원도 관심을 모았던 R&D 분야와 새만금 관련 예산이 각각 정부안 대비 6000억 원, 3000억 원 증액되어 큰 폭으로 증액됐다. 기재부는 국가 핵심사업인 “R&D 분야에서는 고용 불안 해소와 차세대·원천기술 연구 지원, 최신·고성능 연구장비 지원 등 연구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새만금 분야는 입주기업·민자유치 지원을 위한 사업을 위주로 증액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청년층에 주어지는 혜택들
청년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말까지 운영예정이었던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에 예산을 증액하여 총 690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에게도 지원이 계획되었는데 체류 지원비를 신규 지급하기로 했다. 체류 지원비는 3개월간 월 20만 원씩 총 60만원 지급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중교통비 환급지원 사업인 ‘K-Pass’도 내년 5월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교통비 환급을 위한 조건도 월 21회 이상에서 15회 이상으로 완화돼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학생 대상 ‘천원의 아침밥’도 운영되는데 지원 기간도 8개월로 연장을 위해 5억 원 더 투입되기도 했다. 청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사회 취약계층인 장애인, 저소득층 노인 등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민생 예산에도 집중한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장애인 연금에 부가급여를 1만 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하여 총 26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인상되었다.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 비용 지원금액도 한도도 월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2만원 인상한다. 저소득 노인 대상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대상 확대하기로 결정하여 기존 대비 1000명 확대하고, 기초·차상위·한부모 양육가정에 대한 분유·기저귀 지원을 위한 금액도 월 1만 원씩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 가정은 분유의 경우 월 9만 원, 기저귀는 월 11만 원으로 총 20만원 가량 지원받게 된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에 85억 원을 지원하며, 루게릭 등 희귀질환자 대상 요양 전문병원 의료 장비 지원에는 약 20억 원을 더 투입하기로 했다.
◆주택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들
취약차주 이자 감면·전세사기 피해자 주택융자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취약차주에 대해 전세이자를 대폭 감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였다. 영세 소상공인 대상 전기요금 인상분의 일부를 지원하기 위해 2520억 원을 투자한다. 농어업인의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해서도 큰 지원이 이루어지는데 6만 8000여 명에 해당하는 석유류 공급 등 면세유 인상분과 양식어민 1만 3000호에 해당하는 전기료 인상분 중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171억 원이 투입되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며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무기질 비료 구입 비용에도 추가로 예산도 288억 원 늘리기로 했다. 전세 사기 피해자를 위한 주택융자 공급 규모도 기존 대비 크게 확대하여 1800억 원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정부안에 반영된 피해 주택 매입 지원으로 매입된 기존의 5000호를 비롯해, 대부분의 피해자가 매입 또는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전동차 추가 도입이 검토되었는데 혼잡도가 높은 서울 4·7·9호선과 김포 골드라인에 전동차를 추가 편성하고, 광역버스를 증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광역버스분야에도 증액됐다. 또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후 에스컬레이터 1000여 대를 점검하고 유지,개선하는 데 7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병사 봉급이 인상되는 여파로 지원자가 급감한 학군사관후보생(ROTC)에 대한 지원금도 74억 원 증액됐다. 당초 학업을 하는 8개월 동안 매달 8만 원씩 지급하던 1인당 64만원 규모의 학업 생활지원금을 10개월 간 18만 원씩 지급하여 1인당 180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연지급액 기준 1인당 64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200%가량 늘었다. 정부는 오는 26일 국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의 국회 증액에 대한 동의 및 예산공고안’과 ‘2024년도 예산 배정계획안’을 상정,의결하여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1월 1일 회계연도 개시와 함께 바로 집행할 예정이며 민생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게끔 각 부처·지자체에 집행 사전 준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