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국산 신약 개발에 498억 원을 지원하고 신흥 전략기술로 주목받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개발 연구에 73억 원을 신규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의 확보,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 및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2024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히고, 이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에는 5421억 원(작년 대비 173억 원 ↓)을 투자해 ●신약의료기기·재생의료 등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 ●바이오 전략기술·유망기술 확보 및 디지털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는 글로벌 R&D 협력 등을 중점 과제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합성생물학·디지털바이오·재생치료 등 바이오 분야 4개 신규사업과 290여 개의 신규 연구개발과제를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신규 연구개발과제 중 61개 과제에 대한 1차 공고는 1월 16일(오늘)부터 시작되어 모집을 시작한다.
전주기 R&D 지원
과기정통부는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주력분야 연구개발에 1518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국산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전주기 지원과 신약개발 효율화를 위해 498억 원을 지원을 시작한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위해 유효물질 도출부터 임상2상까지 신약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과 함께 신규 타깃발굴·검증을 지원하는 등 혁신적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혁신을 중점과제로 여기고 이를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첨단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통한 의료기기 분야 국제 경쟁력 확보와 국민건강 증진 기여를 위해 연구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및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572억 원을 투자하여 의료기기 분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람의 신체구조 및 기능을 재생·회복·형성하거나 질병 치료 예방을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는 재생의료 분야에도 448억 원을 지원하여 재생의료 분야에 꾸준한 투자를 예고했다.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개발을 위해 기초·원천기술부터 임상단계까지 전주기 지원하는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353억 원을 투자하여 재생의료분야과 연관된 분야까지도 함께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재생치료제 대비 종양 발생률이 낮고 치료 때 저비용으로 국민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인공 아체세포 기반 재생치료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를 지원,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한 세포기반 인공혈액 생산기술의 개발을 시작하고, 줄기세포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신개념 재건 줄기세포 재생의료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이 이어진다.
연구 생태계 조성
합성생물학, 첨단뇌과학 등 첨단 바이오 전략 기술 및 미래 유망기술의 선제적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 등에 3612억 원을 투자하여 미래 유망기술을 선점한다.
먼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해 미래 바이오 경제를 이끌어갈 신흥 전략기술로 주목받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73억 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하고 연구를 시작했다.
뇌발달 질환, 정신질환, 뇌손상 등 3대 핵심 뇌질환에 대한 과학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뇌연구 기술사업화를 견인할 선도융합기술개발을 개발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뇌과학 기술로 도약하기 위한 뇌연구 지원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 및 항암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개발 등 미래 바이오 기술 경쟁력을 좌우할 차세대 바이오 원천기술 및 공통 기반기술 분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기존 바이오 R&D 한계 극복을 위해 756억 원 규모의 투자를 감행하고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밝혔다.
제약사 등이 보유한 양질의 신약개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신약개발 과정을 효율화하는 연합학습 플랫폼, 인공지능 기반의 항체 설계 플랫폼, 대형장비 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 등을 새로 추진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혁신적 R&D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혁신을 위한 지원도 함께 시작한다.
아울러 한국인 100만 명의 유전체·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신규로 추진하는 등 바이오 데이터의 수집·관리·공유 기반 조성, 데이터의 활용 실증 연구 및 소재 클러스터 육성을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지원 규모는 654억 원 수준이다.
글로벌 연구협력 확대
세계 최고·최초를 지향하는 글로벌 공동연구와 바이오 선도국과의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투자도 시작되었으며 291억 원 규모이다.
바이오 분야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 촉진을 위해 우리나라의 역량 있는 바이오 연구자들과 글로벌 바이오 선도그룹과의 연구협력과 국가 간 MOU 등에 기반한 국제 공동 R&D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홍보하고 이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우수 연구기관과의 인력교류 등을 통한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자들 간의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41억 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1차 공고 후 나머지 과제에 대한 공고도 사업별 추진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고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디지털과 바이오 융합의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첨단 바이오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증대되는 등 바이오 R&D의 패러다임 전환이 점점 가속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히며 “바이오 기술이 국민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글로벌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신기술·신산업 창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